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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로그7

<책 추천 / 리뷰> 아침의 피아노 철학자 김진영이 남긴 사랑과 이별의 순간들 [notom 총평 : ★★★ ] 정보의 유용성 : ★ 개인적인 영향력 : ★★☆ 가독성과 재미 : ★★★☆ 이론의 독창성 : ★★ 책 디자인 : ★★☆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, 한 북카페에 오래 들렀다. 그곳 2층 다락방 구석에서 '아침의 피아노'를 만났다. 철학자 김진영은 암과 싸우면서 또는 암과 동행하면서 죽음을 목전에 둔 환자로서의 자신이 어떻게 남은 인생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지를 글로써 기록했다. 책은 시간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. 작가가 임종을 앞둔 1년 전 시점부터 시작해 작가의 순간순간 생각들로 책은 이루어져 있다. 죽어가는데 철학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... 병들어서 볼품없고 이제는 한 줌 재로 사라질 이깟 육신, 환자로써 나약해져만 가고 으스러져가는 .. 2020. 10. 5.
<책 추천 / 리뷰> 루시드 드림(자각몽) 꿈을 지배하는 자,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. 자각몽 [notom 총평 : ★★☆ ] 정보의 유용성 : ★★☆ 개인적인 영향력 : ★★☆ 가독성과 재미 : ★★☆ 이론의 독창성 : ★★★★ 책 디자인 : ★★☆ 루시드 드림. 자각몽이란 말을 들어보았는가? 꿈을 꾸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있는 상태에서 꾸는 꿈을 자각몽(루시드 드림)이라고 한다.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작 [인셉션]은 이 자각몽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이다. 살면서 30%가 넘는 사람들은 자각몽을 꾸는 방법을 몰라도 자각몽을 꾸게 되며 그중에 극히 일부는 꾸준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본인이 원할 때 자각몽을 의도적으로 경험한다. 이 책은, 우리가 자각몽을 꾸어야 하는 이유와 자각몽을 꿀 수 있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독자.. 2020. 9. 28.
<책 추천 / 리뷰>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너무나 똑똑한 나머지 정신질환을 만들어 내버린 우리의 뇌 [notom 총평 : ★★★★ ] 정보의 유용성 : ★★★★☆ 개인적인 영향력 : ★★★☆ 가독성과 재미 : ★★★☆ 이론의 독창성 : ★★★ 책 디자인 : ★★☆ 평소에도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, 그동안의 수많은 뇌과학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은 개인적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고 싶다. 과거와 현대의 가장 위대한 신경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를 폭넓게 관찰했고,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연구와 사례들을 신경과학 구석구석에서 수집하려는 노력과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본 논리를 발견하려는 시도가 이 책을 근래 최고의 뇌과학 책으로 만들어 주었다. 저자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 생각하고 언뜻 듣기에는 괴상한 질문도 서슴없이 던졌다. 목.. 2020. 9. 22.
<책 추천 / 리뷰> 행복의 기원 행복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다. [notom 총평 : ★★★★☆] 정보의 유용성 : ★★★★★ 개인적인 영향력 : ★★★☆ 가독성과 재미 : ★★★★ 이론의 독창성 : ★★★★☆ 책 디자인 : ★★☆ 시중에 출판된 무수한 '행복' 책들과는 분명히 다르다. 여타 많은 책의 주된 관심은 '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'라면 이 책은 '왜 인간은 행복이라는 경험을 할까? 또, 이 경험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역할은 무엇일까?'이다. “이 책을 읽고 나면 나는 더 행복해질 수 있나요?”라고 묻는다면? 그럴지도 혹은 그 반대일지도. 그래도 한 번 용기를 내어 보겠는가? Come on.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(목적으로써의 행복)을 정면으로 반박한다. 행복은 그저 유전자가 개체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체계를 유도.. 2020. 9. 15.
<책 추천 / 리뷰> 소셜 애니멀 위대한 학자가 엄청난 필력을 가졌을 때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. [notom 총평 : ★★★★☆] 정보의 유용성 : ★★★★☆ 개인적인 영향력 : ★★★★☆ 가독성과 재미 : ★★★★★ 이론의 독창성 : ★★★★ 책 디자인 : ★★★ 이 책은 책이 전하고자 하는 정보 그 자체로도 대단히 학문적이며, 많은 깨달음을 준다. 그러나 데이비드 브룩스의 더 위대한 점은 이러한 엄청난 정보를 가상의 두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플롯을 통해 엄청난 흡입력과 공감대를 자극하며 뇌 속에 때려 박아준다. notom 본인은 평소에 소설은 잘 읽지 않는다. 워낙 공감능력이 부족한 탓에 소설을 읽어도 잘 공감이 되지 않고, 그다음 정보는 무엇인지 찾기 바쁘다. 하지만.. 이 책에서 두 저자가 서로 사랑하고 위기를 겪으며 인생을 살아.. 2020. 9. 14.
<책 추천 / 리뷰>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자신이 어떻게 배우고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를 알고 싶은 사람들보다,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더 잘 배우고 기억하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더욱 좋을 책. [notom 총평 : ★★★☆ ] 정보의 유용성 : ★★★★ 개인적인 영향력 : ★☆ 가독성과 재미 : ★★★☆ 이론의 독창성 : ★★ 책 디자인 : ★★★ 하버드의 명교수답게, 책 한 챕터 챕터 훌륭한 강의를 듣는 듯하다. 저자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을 교육(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도 저자는 넓은 의미로 교육이라고 지칭한다)시킬 수 있을지를 12장에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. 뇌과학적으로 보았을 때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발표를 할지, 좋은 발표자료는 무엇인지 등을 많은 재밌는 심리실험들과 .. 2020. 9. 14.
<책 추천 / 리뷰>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를 동정하지 마세요!! [notom 총평 : ★★★ ] 정보의 유용성 : ★★★ 개인적인 영향력 : ★★☆ 가독성과 재미 : ★★★ 이론의 독창성 : ★☆ 책 디자인 : ★★★☆ 이 책은 장애인과 차별에 관한 이야기다. 장애인으로서 나름 사회에서 성공한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며, 어찌보면 플롯이 조금은 진부하다. 우리는 모두 다르다. 모두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안다. 하지만 모든 다름이 다 같은 다름은 아니다. 다름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. 다름 A: 내가(혹은 어떤 사회가) 그 A상태가 되고 싶어함. 혹은 추구함. 다름 B: 내가(혹은 어떤 사회가) 그 B상태가 되지 않고 싶어함. 혹은 꺼려함 다름 C: 내가 그 C상태가 딱히 되고 싶지는 않지만, 뭐 되도 그닥 상관 없음 1번의 다.. 2020. 9. 13.